1. 갈래: 콩트(conte), 풍자소설
2. 시점: 1인칭 관찰자 시점
3. 특징: 인물의 지적 소양과 교양이 부족한 모습을 따스한 시각으로 해학적으로 비판하고 있음.
4. 주제: 지적 소양과 교양이 부족한 인물에 대한 따스한 시선
5. 해설: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화를 매우 짧은 분량으로 꾸민 이야기로, 이런 형식을 ‘콩드’라고 함. 이 소설은 인생에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인물의 행동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비판하면서도 위트와 유머로 따뜻하게 인물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주인공 ‘비흡’은 ‘뇌쇄’와 ‘흥미진진’이라는 말을 혼동하고 100% 오렌지 주스에 다른 것을 타서 내놓은 등 지적 소양이 부족하고 속물적인 모습도 보이지만 그러한 모습을 날카롭게 비판하기보다는 ‘그런데 그게 언제 오렌지 맛 환타로 바뀌었는지 모르겠어. 정말 환상적인 부부야.’ 등의 서술을 통해 인물에 대한 따뜻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6. 등장 인물 ‘비흡’
새로 들어온 출판사 직원으로 우리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뇌쇄적’을 ‘뇌살적’, ‘흥미진진’을 ‘흥미율율’로 표현하면서도 자신의 부족한 지적 소양에 대한 인식 없이 천진난만한 사람.
▶작가: 성석제(1960.7.5)
성석제는 해학과 풍자 혹은 과장과 익살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국면을 그려내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1960년 7월 5일 경상북도 상주 출생.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 『문학사상』에 시 「유리 닦는 사람」을 발표하며 등단.
1994년부터 본격적으로 소설과 산문을 쓰기 시작함. 시집으로 삶의 근원과 존재의 근본에 대한 탐구인 『낯선 길에 묻다』(1991), 비극과 희극이 뒤섞인 보통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제시한 『검은 암소의 천국』(1997)이 있음.
첫번째 시집에서 서사성이 특징적이며, 두번째 시집에서는 서정성이 강화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일상에서 발견된 사소한 이야기들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엽편소설 『그 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1994), 전(傳)의 형식을 차용한 『아빠 아빠 오, 불쌍한 우리 아빠』(1997), 술판과 노름판 등에서 벌어지는 인간사와 인간의 속성을 그린 『홀림』(1999) 등의 소설집이 있음. 해학과 풍자, 혹은 과장과 익살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국면을 그려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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