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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를 읽고

일제 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4대 가족의 역사를 담고 있는 책. 주인공 선자를 중심으로 그 부모, 선자의 자식, 손주에 걸치기까지 한국 현대사를 숨가쁘게 살아온 삶을 읽을 수 있었지만 책의 중반부로 접어들면서부터는 책의 이면을 나름대로 평각하게 되었고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그 시절에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고통과 역경을 겪었을 것이다. 때로는 죽음이 바로 턱밑까지 왔을 때도 있었을 것이고 잠깐 숨 한번 쉬고자 한숨을 놓은 순간 목숨을 잃었을 아슬아슬한 순간이 있었을 것이다. 일제 강점기에 수월하게 산 사람들이 있었다면 친일파일 것이고, 또 수월하지는 않았지만 위기 때마다 운 좋게 넘기면서 살 수 있었다면 당시 조국의 현실을 외면하고 ‘나만 살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이..

소소한 감상 2024.03.11

동물농장

동물농장-조지오웰 -계급주의와 소련의 스탈린을 비판한 풍자 우화 소설 “1인자가 없어지면 2인자가 나타난다.” 인간들에게 착취당하는 동물들이 봉기를 일으켜 인간을 내쫓고 동물들이 직접 동물 농장을 경영한다. 동물 중에 머리가 좋은 돼지들이 다른 동물들의 우두머리가 되어 농물농장을 경영한다. 인간을 쫓아내고 동물들은 자유를 누리고 공평하게 자급자족하는 평화로운 세계를 꿈꾸지만 동물들의 바람대로 되지 않는다. 동물 중 머리가 좋은 돼지들은 간교한 꾀로 모든 것을 독식한다. 라이벌 관계에 있는 두 돼지 나폴레옹과 스노우볼이 대립하다가 나폴레옹은 무력으로 스노우볼을 내쫓고 독재자가 된다. 나폴레옹은 충실한 호위무사 개들을 이용하여 반항 기질이 있는 동물들을 숙청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폴레옹의 나팔수..

소소한 감상 2024.03.09

1984 감상평

개인의 존엄성과 자유, 행복, 정체성을 추구하자고 하는 윈스턴과 당의 영속과 권력 유지를 위해 당에 대한 충성을 강제하고 통제하는 당의 대립! 윈스턴은 지금의 체제가 마음에 들지 않고 항상 반체제주의를 내면에 고수하고 있음. 언론과 기록을 조작하여 역사까지 바꾸는 당의 문제점과 비논리에 대응하고 맞서려고 하고 항상 기회를 엿보고 증거를 모으고 있음. 개인의 정체성과 인간으로서의 본능과 행복에 대한 갈망이 크기 때문에 개인을 통제하는 현 사회, 정치체제에 항상 비판적이고 불만이지만 자신의 이런 생각이 사상경찰에게 탄로가 날까봐 조심스러움. 그러던 중에 ‘줄리아’라는 20대 젊은 여성을 만나게 되고 자신처럼 당에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개인에게 허용되지 않는 남녀 간의 사랑의 행위를 하게 ..

소소한 감상 2024.03.09

밭 매는 소리

밭매는 소리 작자 미상(지은이 모름) 불같이도 더운 날에 뫼같이도 험한 밭을 한 골 매고 두 골 매고 삼세 골로 매고 나니 땅이라 내려다보니 먹물로 품은 듯하고 하늘이라 쳐다보니 별이 총총 나왔구나 행주치마 떨쳐입고 집이라고 돌아오니 시어머니 하신 말씀 아가 아가 며늘아가 무슨 일로 그렇게 늦게 했느냐 친정어머니 죽었다고 부고 왔다 (중략) 아이고 답답 울 엄마요 살아생전 못 본 얼굴 뒷세상에서나 보려 했더니 하마 행상길을 가는군요 서른둘 행상꾼아 잠시 조금 멈춰 주소 우리 엄마 얼굴 주검이나마 한번 봅시다 아이고 아이고 울 어머니 들은 체도 아니 하고 상두꾼 황천길로 가는구나 불같이도 더운 날에 뫼같이도 험한 밭을 한 골 매고 두 골 매고 삼세 골로 매고 나니 땅이라 내려다보니 먹물로 품은 듯하고 하늘..

카테고리 없음 2024.03.02

허난설헌 '기녀반' 풀이, 한자, 해석

기녀반(寄女伴) 지은이: 허난설헌 *기녀반: 처녀 적 친구들에게 부침. 예 놀던 길가에 초가집 짓고서 結廬臨古道(결려임고도) 날마다 큰 강물을 바라만 본단다. 日見大江流(일견태강류) 거울에 새긴 난새는 혼자서 늙어 가고 鏡匣鸞將老(경갑란장로) 꽃동산의 나비도 가을 신세란다. 花園蝶已秋(화원접이추) 쓸쓸한 모래밭에 기러기 내리고 寒沙初下鴈(한사초하안) 저녁 비에 조각배 홀로 돌아오는데, 暮雨獨歸舟(모우독귀주) 하룻밤에 비단 창문 닫긴 내 신세니 一夕紗窓閉(일석사창폐) 어찌 옛적 놀이를 생각이나 하랴. 那堪憶舊遊(나감억구유) 예 놀던 길가에 초가집 짓고서 날마다 큰 강물을 바라만 본단다. 예: 옛날에, 예 놀던 길가: 추억의 공간 초가집을 짓고 강물을 바라봄. 거울에 새긴 난새는 혼자서 늙어 가고 꽃동산의 ..

카테고리 없음 2024.03.02

제비가 풀이, 현대어 해석, 주제

제비가, 작자 미상(지은이: 모름) 만첩산중(萬疊山中) 늙은 범 살진 암캐를 물어다 놓고 에 — 어르고 노닌다 광풍(狂風)의 낙엽처럼 벽허(碧虛) 둥둥 떠나간다 일락서산(日落西山) 해는 뚝 떨어져 월출동령(月出東嶺)에 달이 솟네 만리장천(萬里長天)에 울고 가는 저 기러기 제비를 후리러 나간다 제비를 후리러 나간다 복희씨(伏羲氏) 맺은 그물을 두루쳐 메고서 나간다 망탕산으로 나간다 우이여 — 어허어 어이고 저 제비 네 어디로 달아나노 백운(白雲)을 박차며 흑운(黑雲)을 무릅쓰고 반공중(半空中)에 높이 떠 우이여 — 어허어 어이고 달아를 나느냐 내 집으로 훨훨 다 오너라 양류상(楊柳上)에 앉은 꾀꼬리 제비만 여겨 후린다 아하 이에이 에헤이 에헤야 네 어디로 행하느냐 공산야월(空山夜月) 달 밝은데 슬픈 소래 ..

카테고리 없음 2024.03.02

수능에 출제된 문학 작품(1994-2024학년도까지)

연도 현대시 현대소설 고전시 고전소설 극문학 수필 1994 (1차) 산(김소월) 생명의 서(유치환) 폭포(김수영) 삼대(염상섭) 광장(최인훈) 흥부전, 사복설화 (삼국유사) 길의 역사, 길의 사상(최영준) 1994 (2차) 찬송(한용운) 석문(조지훈) 그의 행복을 기도드리는 (신동엽) 역로(채만식) 심청가 양반전(박지원) 예술의 자연성과 그 기능(조연현) 1995 서시(윤동주) 바위(유치환) 날개(이상) 오우가(윤선도) 춘향가 나무(이양하) 1996 자야곡(이육사) 삼수갑산(김소월) 산(김광섭) IYEU도(정한숙) 홍길동정(허균) 봉산탈춤 딸각발이(이희승) 1997 이별가(박목월) 즐거운 편지(황동규) 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제망매가(월명사) 어우야담(유몽인) 짜장면(정진권) 웃음의 철학 (이희승) 1..

카테고리 없음 2024.02.14

각 교육청 나이스 재택근무 주소

학교에서 나이스 주소랑 집에서 나이스 업무할 때 주소가 달라요. 학교 주소 그대로 집에서 들어가면 접속이 안 됩니다. 매번 할 때마다 주소를 찾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즐겨찾기 해놓으면 편합니다. 집에서 나이스 재택근무 하려면 먼저 나이스 원격업무 결재를 받아야 합니다. 각 교육청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시 교육청 업무포털 https://evpn.sen.go.kr/ ​ 경기도 교육청 업무포털 https://evpn.goe.go.kr/ 강원도 교육청 업무포털 https://evpn.kwe.go.kr/ ​ 전라남도 교육청 업무포털 https://evpn.jne.go.kr/ ​ 전라북도 교육청 업무포털 https://evpn.jbe.go.kr/ ​ 경상남도 교육청 업무포털 https://evpn.gne.go..

카테고리 없음 2024.01.09

이방인 독후감상평

이방인 작가: 알베르 카뮈 주인공 뫼르소는 양로원으로부터 어머니의 사망과 장례에 관한 전보를 받는다. 그는 장례식에서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슬픈 감정을 느끼기보다는 따분함과 피곤함을 느낀다. 장례를 마치고 돌아온 다음 날 해수욕장에 갔다가 옛날 직장 동료였던 마리를 만나서 코미디 영화를 보고 집에서 사랑을 나눈다. 어머니의 죽음은 그의 삶에서 아무런 의미도 주지 못하듯 평범한 생활을 하며 마리와의 생활을 즐기면서 살아간다. 마리랑 자고 나서 마리가 자기를 사랑하냐고 물어보자 사랑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대답한다. 뫼르소는 같은 층에 사는 레이몽이라는 남자와 별생각 없이 어울리게 된다. 레이몽의 정부라는 여자에게 보낼 편지를 대필해 주기도 하고, 레이몽이 그녀를 때려서 경찰에 불려 갈 때 증인이 되어 ..

카테고리 없음 2023.10.14